[연세대 캠퍼스타운 에스큐브 입주기업] 인공지능 기반 병아리 암수 감별기 ‘칙칙폭폭’ 만든 오르니스 주식회사

입력 2020-12-28 10:24  


학생 창업팀




김성민 오르니스 주식회사 대표

인공지능 기반 병아리 암수 감별기 ‘칙칙폭폭’ 만든 오르니스 주식회사



[한경잡앤조이=이진이 기자] 오르니스 주식회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병아리 암수 감별기, 일명 ‘칙칙폭폭’을 만든 스타트업이다. 칙칙폭폭은 일렬로 걷는 ‘병아리(chick)’의 모습을 떠올리며 지은 이름이다. 김성민(20) 오르니스 주식회사 대표는 “남들이 시도하지 않은 재미있는 아이템을 찾다가 인공지능으로 병아리 암수 감별을 해보면 재밌을 것 같아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를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평소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연세대 캠퍼스타운 창업경진대회 공모를 보고 재미있는 아이템으로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한다. 김 대표의 아이디어에 공감한 팀원 2명과 함께 팀을 꾸렸고 다양한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현재는 인공지능 학습 모듈의 정확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오르니스 주식회사는 열악한 업무환경으로 병아리감별사의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병아리감별사 종사자가 고령화되고 양성 교육 기간이 최소 1년에서 최대 3년으로 긴 것도 문제였다.

김 대표는 “사람의 눈으로 하던 작업을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이라는 기술을 활용하면 업무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정확도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오르니스 주식회사가 초기 데이터 1000여 장으로 인공지능을 학습시킨 결과 92%의 암수 감별 정확도를 보였다.

그는 “보통 인공지능이 강아지와 고양이를 구분하거나 사과와 토마토를 구분하는 초기 정확도는 80% 내외다. 저희는 초기 단계임에도 92%의 정확도가 나왔다. 앞으로 데이터를 증폭시켜 정확도를 높여나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오르니스 주식회사는 카메라로 이미지를 분석해 암수 판정 결과를 제공한다. 지금까지 3000여 장의 이미지를 입력했는데, 사진 반전이나 각도 조정을 통해 데이터를 증폭시켜 정확도를 95~98%까지 올리려고 한다.

김 대표는 “병아리감별사가 10분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병아리를 감별했을 때 정확도가 95~98%까지 나온다. 하지만 반복 작업을 계속하면 눈에 피로가 쌓여 실수를 하게 되고 정확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일을 컴퓨터가 한다면 일정한 정확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공지능이 탑재된 기계 장치로 진행하면 작업의 용이성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이전에 병아리 감별을 위한 다양한 기계장치가 있었지만 병아리에 전기 자극을 주거나 항문돌기에 기구를 삽입하는 등 동물윤리에 어긋나는 방법들이 많았다. 칙칙폭폭은 이미지만 분석해 병아리에게 해를 가하지 않는다.

오르니스 주식회사는 당분간 칙칙폭폭을 상용화하기보다 병아리 감별에 대한 인공지능 학습 모듈의 정확도를 높이는데 집중할 생각이다. 그는 “병아리 감별에만 특화된 모듈을 만든 것은 저희가 처음이니까 잘 만들고 싶다”며 “내년 초까지 인공지능 모듈을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2020년 11월

주요 사업 인공지능 개발

성과 서울시 캠퍼스타운 페스티벌 언택트 투자유치 대회 우수상 수상(2020), 연세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선정(2020), 한국데이터진흥원 데이터바우처 사업 선정(2020), 중소기업벤처부 예비창업패키지 사업 선정(2020) 

zinysoul@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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